Culture

[포스코인터내셔널로 엔터-철강본부] 해외영업사원들이 들려주는 생생한 상사인 이야기

2024.07.26

‘포스코인터내셔널로 엔터’는 오늘도 취업에 성공하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을 취업준비생 여러분을 위해 포스코인터내셔널의 직무와 취업 정보를 소개하는 시리즈 콘텐츠입니다.

해외영업에 필요한 역량을 생각하면 능숙한 외국어가 떠오릅니다. 그런데, ChatGPT에게 물었더니 무려 10가지의 역량이 필요하고, 이외 더 많은 자질이 필요할 수 있다고 말합니다. 그렇다면, 포스코인터내셔널에서 해외영업을 수행하고 있는 신입사원들은 이 모든 역량을 준비하여 입사했을까요? 다양한 사업 분야에서 트레이딩을 하고 있는 포스코인터내셔널! 오늘은 여러 사업본부 중에서도 철강본부 해외영업 사원들을 만나 그들의 취업 이야기를 들어보았습니다.

Q. 오늘은 무려 네 분을 모시고 인터뷰를 진행하게 되었는데요. 그만큼 많은 정보 부탁드립니다. 😄 여러분의 포스코인터내셔널 입사지원 계기에 대해 말씀해주세요!

조정인: 제가 포스코인터내셔널을 처음 접한 건, 2023년 즈음에 중국 원자재 수출 규제로 국내 원자재 시장이 어려움에 빠졌을 때 포스코인터내셔널과 같은 종합상사들의 활약으로 위기를 극복할 수 있었다는 신문기사였던 것 같습니다. 이후, 회사를 더 알아보는 과정에서 해외 무역의 매력을 느꼈습니다. 특히 한국은 수출을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는 만큼, 제가 그 부분에서 기여할 수 있다는 것에 마음이 갔습니다.

한지원: 저는 취업을 준비할 때 입사지원에 있어 3가지 기준이 있었습니다. 첫째, 적극적이고 주도적으로 도전하고 성장할 수 있는 일. 둘째, 글로벌적인 사업을 다루며, 더 넓은 세계와 함께 소통할 수 있는 일. 셋째, 친환경 등 사회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일. 여기에 영어와 중국어를 활용할 수 있는 일이라면 정말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이 모든 것을 충족하는 회사가 포스코인터내셔널이었기에 지원을 결심했습니다.

Q. 해외영업 직군에 지원하기 위해 준비했던 자신만의 경험이나 스펙은 무엇이었나요?

조정인: 일어일문학과 경제학을 공부했던 것이 입사 준비에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일본어 능력 덕분에 현재 일본 시장을 담당할 수 있었고, 경제학 지식을 바탕으로 환율과 해외 시장을 분석하는 것에 빠르게 적응할 수 있었습니다. 특히 개인적으로 일본에 교환학생을 다녀온 경험이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다른 사람의 시선에서 벗어나 내가 하고싶은 일, 잘하는 것을 찾아볼 수 있었던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한지원: 저도 학과 공부가 도움이 되었습니다. 현재 아시아 시장을 담당하면서 국제적 동향을 모니터링하는 것이 매우 중요한데요. 중국어문학과 정치국제학 복수 전공을 통해 배운 지식들이 어느 정도 업무에 도움이 되는 것 같습니다. 그 외에 중국과 네덜란드로 어학연수와 교환학생을 다녀오고, 다양한 대외활동을 해왔는데 이러한 경험을 말하면서 보인 저의 밝고 긍정적인 성향을 좋게 봐주신 것 같습니다.

이수아: 어렸을 때 멕시코에서 1년 정도 살게 되었는데, 그때 국제학교를 다니며 영어와 스페인어를 배웠습니다. 당시에 배운 스페인어는 아주 기초적인 수준이었지만 그때부터 매력을 느껴 스페인어를 파고들게 된 것 같습니다. 이후 스페인으로 어학연수와 인턴십을 경험하고 왔습니다. 이런 과정이 입사와 함께 현재 직무에 도움을 준 것 같습니다.

유수현: 저 역시 해외 인턴을 했었는데요. 어학성적이 다른 사람들보다 눈에 띄게 높지는 않았지만, 해외인턴을 하면서 직접 몸으로 부딪친 비즈니스 커뮤니케이션 경험들을 좋게 봐주셨던 것 같습니다.

Q. 공교롭게도 네 분 모두 제2외국어 또는 해외경험이 있으신데요. 그렇다면 해외영업 직무를 지원하기 위해서는 해외유학파 또는 제2외국어 네이티브 수준이 기본인가요?

유수현: 번역기를 돌리지 않고 비즈니스 이메일을 명확하게 이해하고 작성할 수 있을 정도면 충분히 업무가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대화를 할 때도 유창함 보다는 정확한 비즈니스 지식을 바탕으로 정보를 효과적으로 전달하는 것이 훨씬 더 중요합니다. 다만 일본과 중국은 문화적인 특성을 고려해 자국어로 비즈니스 소통하는 경우가 많아 일정 수준의 커뮤니케이션 역량이 필요합니다. 하지만 해외무역의 글로벌 스탠다드는 영어가 기본이기에 제2외국어가 반드시 필수는 아닙니다.

한지원: 저도 유창한 외국어 실력이 필수까지는 아니고 ‘보너스’라고 생각합니다. 필수 요소라기 보다는 저라는 사람을 좀 더 드러낼 수 있는 어필 포인트인거죠. 제가 입사를 준비할 당시 중국어 실력이 실제 업무 현장에서 사용하기엔 부족한 것 같아 걱정이 많았습니다. 그런데 나중에 합격한 뒤 면담을 해보니 중국어로 업무를 수행할 수 있는 수준으로 판단했다고 하셨어요. 이 말을 복기해보면, 유창함보다는 내가 말하고자 하는 핵심을 잘 전달하며 소통할 수 있는 것이 가장 중요한 포인트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부족한 부분은 사내 어학교육 프로그램을 통해서 지속적으로 실력을 향상시킬 수 있습니다. 입사는 끝이 아니라 새로운 시작이고, 오히려 취준생 시절보다 더 폭넓고 심도 있게 공부하고 있습니다.

Q. 그렇다면 실제로 현직자 중에서 해외파나 유학파 비율 체감은 어떤가요?

한지원: 해외파는 생각보다 많지 않습니다. 기수마다 조금씩 다르지만 저희 동기들 24명 중 3~4명 정도가 해외에서 대학교를 졸업했고 일부는 제2외국어 특기가 없는 직원도 있습니다.

조정인: 유학을 하고 온 친구들도 ‘해외파’라서 합격한 것이 아니라 ‘합격할 만한 인재였는데 알고 보니 해외파였더라’라는 느낌이 강합니다. 제가 생각할 때는 내 인생에서 남들에게 들려줄 만한 스토리가 하나씩은 있고, 그것을 자기 PR과 연결할 수 있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어디서 자라고 공부하고 어떤 언어를 구사하는지가 합격을 좌우하지는 않는다고 느꼈어요.

Q. 흔히 상사’맨’이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트레이딩/해외영업을 생각하면 남성적인 직군 이미지로 떠오르는데요. 실제로 입사 후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어떤 분위기의 회사인가요?

한지원: 취업 전에는 생각하지 않았던 부분인데 실제로 입사하고 보니 남자 선배님들이 정말 많았습니다😊. 처음엔 다소 경직된 분위기도 느껴졌지만 여자라서 힘든 점은 없었습니다. 사내 분위기도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부드러워지고 있다는 것이 느껴지거든요. 다만, 주재원이나 바이어 등 함께 비즈니스를 해야 하는 카운터파트도 대부분 남성분들이 많습니다. 출장시에 카운터파트들과 관계를 쌓으려면 더 가까이 시간을 보내야 할 텐데 그런 점에서 더 노력이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이수아: 저도 크게 의식하지는 않았는데 야근이나 출장이 잦으면 체력이 받쳐줄지 걱정을 좀 했던 것 같습니다. 실제로 입사 초반 1년 정도는 체력적으로 힘들었습니다. 그래서 웨이트 트레이닝을 시작한 지 1년 정도 되었는데, 운동을 통해 체력도 붙고 성취감도 느껴 업무에 도움이 많이 되고 있습니다. 입사를 준비하신다면 운동을 꼭 추천 드립니다!

Q. 해외영업에 대한 로망을 가지고 있는 취준생분들이 많으실 텐데요. 실제로 경험한 해외영업 직무는 어떤 모습인가요?

이수아: ‘종합상사’, ‘무역’ 업무라고 하면 바이어와 만나서 술도 마시고 친하게 지내면서 영업에 성공하는 그림을 떠올리는 분들이 있으실 것 같습니다. 하지만, 실제로는 오로지 커뮤니케이션만이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것 같지는 않습니다. 오늘날의 비즈니스는 전문화ㆍ고도화되어 있어서 체계적인 고객 관리와 시장 정보 입수가 가장 중요합니다.

조정인: 이수아 사원의 말에 정말 공감합니다. 해외영업이라 하면 흔히들 해외 바이어와 외국어로 멋지게 통화하는 모습을 떠올리지만, 실제로 직접 통화로 연락하는 빈도는 높지 않습니다. 비즈니스 커뮤니케이션은 정확성과 기록 증빙이 생명이기에 주로 이메일을 통해서 텍스트로 교신합니다. 또한 사전에 거래 프로세스를 세우고 관리하며, 문제가 생겼을 때 해결 방안을 고민하는 시간이 더 큰 비중을 차지하는 듯합니다.

한지원: 주니어 직원들도 트레이딩에 대해 각자 End-to-end(엔드 투 엔드) 프로세스로 구매, 운송, 보관, 포장, 품질, 통관, 납기, 정산까지 전 과정을 총괄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숫자와 회계에도 민감하게 반응하고 잘 알아야 합니다.

유수현: 저는 막상 경험해 보니 다양한 방법으로 거래를 성사할 수 있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특히, 철강 제품 거래와는 다르게 원료 삼국간 거래는 다양한 거래방식으로 이익을 낼 수 있습니다. 철강제품은 납기, 추가가공이나 패키징, 품질보증 등 부가서비스를 활용합니다. 한편, 원료 거래의 경우 여신을 활용한 거래, 가격 변동성 헷징(hedging)1과 원가 절감을 위한 선물 거래 등 다양한 금융 기법 활용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계속해서 다양한 무역기법에 대해서 숙지하고 고민하는 일이 필요한 것 같습니다.

Q. 해외영업이라는 직무를 선택해 뿌듯했던 순간이 있었나요?

유수현: 처음 제 이름으로 매출을 올렸을 때입니다. 앞서, 한지원 사원이 말한 것처럼, 포스코인터내셔널은 End-to-end(엔드 투 엔드) 프로세스를 채택하고 있어서, 직원 한 명이 하나의 사업자처럼 거래의 시작부터 끝까지 전 과정을 책임관리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거래를 담당하면 담당자의 이름으로 매출이 올라가게 되는데요. 규모가 꽤 큰 장기계약 건이었는데 선배님에게 처음으로 인계 받아서 제 이름으로 매출을 기록하게 되었습니다. 정말 신기하기도 하고 뿌듯했던 순간이었습니다.

이수아: 대학 동문 재직자 특강에 초빙되었을 때, 많은 동문에게 우리 회사와 해외영업 직무에 관한 질문을 받았습니다. ‘영어를 중급에서 상급으로 올리는 게 좋나, 아니면 제2외국어 공부에 집중해야 하나?’, ‘대학 생활이 성적이 중요한가 아니면 대외활동이 더 중요한가?’ 등 해외영업 직무를 고려 중이라면 고민될 만한 주제가 대부분이었습니다. 동문들에게 ‘내 장점과 캐릭터를 잘 알고 그에 어울리는 공부나 스펙을 추가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는 답변을 주었고, 취준 기간을 거치면서 깨달은 사실을 알려줄 수 있다는 점이 뿌듯했습니다.

Q. 어려운 시기를 헤쳐 나가고 있을 취준생 여러분들께 응원의 메시지 부탁드립니다.

조정인: 취업 준비를 하다 보니 아무리 열심히 해도 ‘내가 컨트롤할 수 없는 부분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내가 통제할 수 없는 부분에 너무 스트레스 받지 않았으면 합니다. 그동안 열심히 해왔다면 나를 필요로 하는 회사는 어딘가 분명히 있고, 아직 연이 닿지 않은 것이라고 생각해 주세요. 앞으로 펼쳐질 내 인생의 스토리에서 내가 처음 일하게 될 곳이 어떤 곳인지 탐구심과 흥미를 가지고 긍정적인 마음으로 접근하면 좋지 않을까 합니다.

한지원: 취업 준비 기간을 무조건 고통스러운 시간이라고 생각하지 않았으면 합니다. 저는 취준 기간이 즐거웠거든요. 일단 시간을 자유롭게 쓸 수 있었고 스스로에 대해 많이 생각해 볼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쫓긴다고 생각하지 않고 내가 성장할 수 있는 시간으로 쓰다 보니 자연스럽게 자신감이 붙었습니다.

유수현: 저는 반대로 ‘취준 기간은 스트레스를 받는 것이 당연하다’고 말해주고 싶습니다. 실제로, 저도 자존감이 깎이는 경험을 했습니다. 나름 열심히 해왔는데 ‘나를 받아주는 회사가 없다’고 생각하니 절망적이었습니다. 그래도 ‘나만 힘든 게 아니다’, ‘힘든 게 당연하다’고 생각하면서 마인드 컨트롤을 한 게 도움이 되었습니다.

이수아: ‘자신만의 무기’를 찾는 시간을 꼭 가져보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저도 공기업 준비 등 직업 탐색 기간을 2년 정도 가졌는데, 쉽게 답이 보이지 않아서 스트레스를 받았습니다. 그런데 이런 과정을 거쳐서 ‘자기 객관화’가 중요한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나를 잘 알아야 내가 잘 할 수 있는 일도 찾을 수 있고, 내 무기가 무엇인지도 알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취준생 여러분도 꼭 스스로에 대해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가지고 ‘나만의 무기’를 찾아내기를 응원하겠습니다.


여러분은 해외영업에 대해 어떤 이미지를 갖고 있었나요? 실제 신입사원에게 들어보니 해외영업은 체계적인 고객 관리와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전문화ㆍ고도화된 영업이라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무엇보다 포스코인터내셔널에는 ‘나만의 경험과 무기’를 갈고 닦아 그 역량을 ‘영업’으로 풀어낼 수 있는 인재가 필요하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해외영업에 관심이 있거나 취업 준비 정보가 필요한 분들은 ‘포스코인터내셔널로 엔터’ 해주시기 바라며, 여러분의 취업성공을 응원합니다!

  1. 헷징(hedging) : 가격변동으로 인한 손실을 막기 위해 실시하는 금융 거래행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