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과 문화

[포스코인터내셔널로 엔터-E&P사업본부] “포스코인터내셔널 탐험가들이 알려주는 직무와 취업 이야기”

2024.06.27

‘포스코인터내셔널로 엔터’는 오늘도 취업에 성공하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을 취업준비생 여러분을 위해 포스코인터내셔널의 직무와 취업 정보를 소개하는 시리즈 콘텐츠입니다.

마르코 폴로, 크리스토퍼 콜럼버스. 마젤란 등 이들의 공통점은 도전과 용기로 우리에게 영감을 주는 탐험가라는 것인데요. 우리 회사에도 도전정신을 갖춘 탐험가들이 있습니다. 바로 천연가스를 찾아 바닷속을 탐사하는 E&P사업본부!
취업준비생 여러분에게 유익한 직무 정보를 제공하는 시리즈 ‘포스코인터내셔널로 엔터’의 두 번째는 바로 ‘E&P사업본부’입니다. 에너지 탐사/개발/생산 업무를 담당하는 E&P사업본부에 따끈하게 입사하신 CCS사업화추진반의 이효재 님과 사업운영그룹 홍준기, 정승일 님으로부터 취업준비생들이 궁금해 할 만한 정보를 들어보려 해요.
E&P사업본부의 신입사원들이 전하는 사업 내용과 직무, 그리고 취업을 위해 준비했던 다양한 이야기를 지금 만나보시죠.

E&P사업본부는 어떤 일을 하는 곳이지?

E&P사업본부는 이름 그대로 E&P사업을 위한 조직입니다. E&P(Exploration & Production)란, 석유가스의 탐사, 개발, 생산을 의미하죠. E&P사업본부는 포스코인터내셔널의 캐시카우 중 한 곳인데요. 그래서 회사의 안정적인 현금 창출의 주역인 동시에 미래 사업에 대한 대규모 투자처 역할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주요 사업으로는 미얀마 가스전을 포함하여 호주 SENEX Energy를 운영하고 있으며, 말레이시아 PM524 및 인도네시아 Bunga 광구 탐사 등 세계 각지에서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E&P 전문성을 바탕으로 CCS사업까지 추진하고 있는데요. 그 중 이번 콘텐츠의 주인공! 인터뷰에 흔쾌히 응해주신 신입사원 세 분과 E&P사업본부에 대해서 조금 더 자세히 설명해 드릴게요.


CCS사업화추진반은 CCS(Carbon Capture and Storage), 탄소 포집 및 지중저장과 관련된 사업을 영위하는 부서입니다. CCS사업추진을 위한 대정부ᆞ대관 업무와 기술업무를 수행하고 있습니다. 사업을 추진, 개발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국가와 회사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고, 여러 사업 중 회사가 목표하는 방향과 일치하는 사업을 찾고 발굴하는 일을 하고 있죠. 그렇기에 구성원들의 핵심 역량은 도전하려는 의지와 신속한 실행력입니다.


사업운영그룹은 기존의 석유가스 탐사, 개발, 생산부터 CCS사업까지 E&P사업의 회계처리, 경제성 분석, 이슈 대응, 신고 등의 전반적인 사업운영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사업을 운영하는 조직이기에 담당 사업과 이슈에 대해 깊게 이해하고 올바로 대응하는 일이 중요하죠. 그렇기에 구성원들의 핵심 역량은 꼼꼼하고 집중력 있는 태도입니다. 실제로 매주/매달/매분기/매년 반복해야 하는 업무들이 많다고 하는데요. 그래서인지 MBTI도 ISTJ가 많다고 하네요. 😊

여기까지 E&P사업본부의 주요 업무 소개와 구성원들의 특징에 대해 알아보았는데요. 이어서 취업 준비생 여러분들이 가장 궁금해할 포스코인터내셔널 지원 시 유용한 정보를 E&P사업본부의 세 분에게 들어보았습니다.

E&P사업본부의 신입사원이 알려주는 지원 시 유용한 정보!

Q. 포스코인터내셔널에 지원한 이유는 무엇인가요?

홍준기: 여러 가지가 있었는데 첫째는 다양한 사업을 하는 만큼 리스크 분배가 잘 되어있는 회사라는 것. 제 성향과 취업준비기간을 고려할 때 오래 있을 회사에 가고 싶었습니다. 둘째는 송도 기숙사 제공. 본가에서 독립하면서도 돈을 절약할 수 있는 좋은 기회였습니다. 3년 제공이니, 그동안 자취를 즐기면서 이후를 준비하려고요. 셋째는 신입사원으로서 매력적인 연봉이었네요.


정승일: 저는 학생 때부터 석유시장에 관심이 많았어요. 석유사업은 탐사부터 생산개시까지 10년이 넘는 장주기 사업이기에 꾸준한 투자가 필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다양한 민간기업이 석유 사업을 발굴하려고 하였지만,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유일하게 직접(운영권자) 석유가스를 찾고 큰 성공을 이뤄낸 경험이 있었습니다. 또한 E&P사업을 꾸준히 투자하고 전문성을 쌓아가고 있다는 점에 매력을 느껴 지원했습니다.


이효재: 지질학을 전공하며 키웠던 역량을 발휘하고,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회사라고 생각해 지원했습니다. 지질학 석사과정까지 공부하며 쌓아왔던 지식을 지질학 분야 업무와 접목할 수 있다는 점이 매력적으로 다가왔습니다. 또한, 포스코인터내셔널은 미얀마 가스전 등 많은 탐사 및 개발 경험이 있는 회사입니다. 저 역시 유관 지식 및 기술을 배워 전문가로서 성장하고 싶은 마음에 지원하게 되었습니다.

Q. 학생 시절, 석유시장이나 지질학에 어떤 계기로 관심을 갖게 되었나요?

정승일: 고등학생 시절, 메탄 하이드레이트 개발을 주제로 경진대회에 참가한 적이 있어요. 그때 처음으로 석유가스 사업에 관심이 생겼죠. 이후 에너지자원공학과를 전공하며 석유가스 시장의 큰 영향력에 더욱 관심을 가지게 되었고, 석유공학을 수강하며 미얀마가스전 사업에 대해 알게 되었어요. 포스코인터내셔널이 국내 민간회사 중 유일하게 직접 석유가스를 찾고 개발하여 긴 도전 끝에 성공한 기업이란 것을 배웠죠. 이러한 점이 인상 깊었고, 포스코인터내셔널과 함께 세계 무대에서 도전하고자 입사를 꿈꾼 것 같네요.


이효재: 고등학교 시절의 저를 생각해 보니 지구과학을 유독 좋아했던 것 같아요. 특히, 고생물에 관심이 많아 자연스럽게 지질학을 좋아하게 됐죠. 이후 학사 과정 중 퇴적환경학이라는 과목을 듣고, 흥미가 생겨 ‘퇴적지형역학(현생 퇴적물 관련)’ 석사 과정까지 하게 되었어요. 한국에서는 흔치 않은 전공이지만, 세계적으로 주목을 점점 받고 있는 학문이라 비전이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또한, 우리가 눈으로 볼 수 없는 매크로 한 스케일의 퇴적체들이 생겨나는 현상을 규명하는 것이 독특하고, 재밌게 느껴져 이와 같은 일을 할 수 있는 곳을 알아보다가 포스코인터내셔널이 운명처럼 다가온 것 같아요.

Q. 이효재 님은 학사와 석사 모두 업무와 관련 있는 전공을 선택하셨는데, 전공이 현재의 업무에 구체적으로 어떻게 도움이 되고 있나요?

이효재: 인공지진파 탐사의 경우, 해당 지역의 지질학적 배경 지식을 통해 사업 타겟 지역을 설정할 수 있습니다. 또, CCS탐사 중 염대수층 주입의 경우, 일반 유가스 탐사와 비슷하게 모래를 찾아다니는 여정이라고 할 수 있죠. 인공지진파 탐사 자료를 볼 때, 어떠한 지질학적 근거를 기반으로 해당 지역이 모래로 되어 있는 곳인지 판단해야 합니다. 이 때문에, 해당 암상이 퇴적되었을 때의 지층 환경을 유추하는 것이 중요하죠. 따라서, 퇴적학 전공이 도움이 된다고 할 수 있습니다.

Q. E&P사업본부의 첫인상은 어땠나요?

홍준기: 인천 송도국제도시에 있는 포스코인터내셔널 본사에 출근하는 분이라면 공감하실 텐데, 건물 크기에 압도당하는 기분입니다. ‘내가 이런 곳에서 일한다고?’ 하며 떨리는 마음으로 들어왔습니다. ‘내가 정말 좋은 부서에 왔구나’라고 느낀 건 첫날 사수분한테 인수인계를 받을 때였습니다. 업무에 대해 하나씩 가르쳐 주셨고, 제가 직접 해본 다음 잘못한 게 있는지 세세하게 검토해주시는 방식으로 교육이 이뤄졌습니다. 자신의 업무는 밀릴 수 있는 상황임에도 모든 질문에 대답해주시고 제가 한 결과물을 상세히 봐주셨죠. 덕분에 부서에 잘 적응할 수 있었습니다.


정승일: 다들 정장 입고 첫 출근하셨나요? 저는 처음 출근할 때 정장을 입었는데, 생각보다 복장이 더 자유로워서 놀랐습니다. 그리고 직급과 상관없이 편하게 농담을 주고받을 수 있는 분위기가 좋았습니다.


이효재: 처음 출근할 때 정말 긴장되었습니다. 같은 본부분들께 인사를 드리는데 많이 삐걱거렸던 기억이 납니다. 부서의 첫인상은 친근하고 협력적인 분위기였어요. 실제로 주변에서 많은 도움을 주셔서 빠르게 적응할 수 있었습니다.

Q. 입사하게 된다면 어떤 업무를 하나요?

정승일: 사업운영그룹은 CCS사업을 포함한 수많은 E&P사업의 지속 및 종료에 문제가 없도록 운영하는 일을 합니다. 각 사업의 현금흐름 및 경제성을 분석하고, 회계처리를 진행하며, 사업에 동반되는 이슈들에 대응하죠.


홍준기: 조금 더 자세히 설명하자면 잠재적인 리스크에 대비하며 본부의 다양한 과거, 현재, 미래의 수익을 관리하고, 대외기관 신고업무 등을 처리합니다. 한마디로 굴러가는 돌이 앞으로도 잘 구르도록 하는 업무라고 할 수 있죠.


이효재: CCS사업화추진반은 사업운영그룹과 업무 성격이 좀 다른데요. CCS란 배출된 탄소를 포집하여 지중저장하는 것을 의미하거든요. 저는 현재 국내외 CO2 저장소 확보를 위한 사업화를 추진하는 업무를 맡고 있는데요. 사업 추진을 위해 글로벌 에너지 회사들과 협의하고, 국가의 제도 분석뿐만 아니라 주입된 이산화탄소를 온전히 저장하기에 적절한 조건들을 가진 지층을 탐사하는 기술 업무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Q. 어떤 성향을 가진 분들이 오면 우리 부서와 잘 어울릴 수 있을까요?

홍준기: 사업운영그룹은 조용하고, 차분하고, 서로의 의사를 존중해주는 분위기입니다. 업무가 많거나 어려운 일이 생겨도 강하게 감정을 내비치는 분을 본 적이 없습니다. 그렇다고 딱딱하다는 건 아닙니다. 부서 분위기가 -100과 +100 사이라기보다 0에서 +50을 오가는 느낌인데요. 일하다가 힘든 일이 있어도 한숨 한 번에 털어낼 수 있는 분이면 부서에 잘 어울릴 수 있을 겁니다.


정승일: 맞아요. 그래서 꼼꼼하고 섬세한 사람과 잘 어울린다고 생각합니다. 실수를 잘 하지 않는 섬세함을 통해 사업의 진행에서 일어날 수 있는 문제들을 조기에 파악할 수 있기 때문이죠. 그렇다 보니 부서에 차분하고 순한 사람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이효재: CCS사업화추진반은 자유롭고, 활기찬 분위기를 가지고 있습니다. 신사업을 추진하는 만큼 상황에 맞게 능동적으로 변화하고,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받아들이는 문화가 있는데요. 새로운 도전을 즐기는 분이라면 저희 부서와 잘 어울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Q. 실제 어떤 전공자들이 근무 중이며, 자격증과 같은 요건이 있을까요?

홍준기: 경영, 경제, 어문, 각종 공학 등 다양합니다. 저는 컴퓨터활용, 투자자산운용사 같은 자격증이 있었지만, 합격에 유의미한 영향력은 없었을 거라 생각합니다. 저는 경제학을 전공했는데, 상대적으로 회계 쪽은 경험이 부족했지만, 면접에서도 큰 감점 요소는 아니었던 것 같아요. 다만 개발이나 평가 쪽 분들은 관련 전공자가 많은 걸로 알고 있습니다.


정승일: 맞아요. 전공자는 정말 다양하죠. 그리고 회계 관련 자격증을 보유 중인 분들이 많은 것 같아요.


이효재: E&P산업이 땅, 지하자원과 관련된 일이다 보니, 현 CCS사업화추진반에는 지질학과, 에너지자원공학과 등 유관 전공자 비율이 높습니다. 하지만, 현재 CCS사업화 초기 단계에서 구체화 단계에 접어들면, 경제성 평가, 포집 관련 엔니지어링 등의 업무를 위한 다채로운 전공자들이 함께 일하게 될 것 같습니다. 탄소중립에 관심 있는 다양한 전공자 분들은 적극적으로 지원 부탁드립니다. 자격증은 필요 없지만, CCS사업 관련 이해도가 높으면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Q. 미얀마,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등 다양한 국가에서 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만큼 E&P사업본부에 근무하기 위해서는 언어 능력도 중요할 것 같은데요?

정승일: 간단한 영어 실력만 있으면 됩니다. 입사 후 해외 주재원을 목표로 한다면 주재국에 대한 언어 공부가 필요하겠지만, 대부분의 국내에서의 업무는 영어로 진행하기 때문에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홍준기: 그럼에도 영어 공부는 꾸준히 해야 해요. 가장 자주 읽는 문서인 계약서도 어려운 용어가 담긴 영어고, 다른 파트너사와 소통할 때도 영어를 사용하니까요. 읽기와 쓰기 능력에 편중되어 사용하지만, 가끔 있는 출장에서 다양한 억양의 영어에 정신을 잃지 않기 위해서는 회화 능력도 중요합니다.😊 입사 조건이 오픽 IH로 기억하는데, 그 정도면 충분하지만 잘하면 잘할수록 더 편합니다.


이효재: CCS사업화추진반도 비슷합니다. 국영석유회사나 해외 에너지 기업들과 협업할 기회가 많기 때문에 영어 능력은 기본적이라고 할 수 있고요. 추가로 사업추진 및 개발을 위해 해외 출장의 기회도 있기 때문에, 담당하는 프로젝트/국가의 언어를 구사할 수 있다면 업무를 더 수월히 진행할 수 있습니다. 다만 입사 시에는 영어만 중급 이상으로 구사한다면 큰 문제는 없을 것 같습니다. 사내에 다양한 언어 교육 프로그램들이 잘 마련되어 있어, 입사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회화 능력을 높일 수 있거든요.

Q. 입사 지원 시 갖추면 좋은 핵심역량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정승일: 사업운영그룹에 입사 후 담당하게 되는 사업의 회계처리, 경제성 분석, 이슈 대응, 대정부 및 외국환 신고 등 전반적인 사업의 운영을 진행합니다. 다양한 업무를 진행하기 위해 기본적인 회계 지식과 사업에 대한 이해도가 필요합니다.


홍준기: 특히, 숫자를 다루는 업무가 많아서 엑셀 잘하면 정말 좋습니다. 회계 관련 역량은 회계학원론 수준만 알고 있다면 입사 후 배우는 걸로 충분하다고 생각해요.


이효재: 사업운영그룹도 마찬가지겠지만 CCS사업화추진반은 E&P사업에 대한 이해도와 유관 지식 가지고 있다면 좋을 것 같습니다.

Q. 실제 신입사원에게 들어보고 싶습니다. ‘E&P사업본부에 입사한다면 이 역량만큼은 확실하게 키울 수 있다!?’

홍준기: 사업운영그룹에서 근무하다 보면 꼼꼼함과 논리력은 자연스럽게 키울 수 있습니다. 제가 담당했던 미얀마가스전과 육상파이프라인을 운영하는 SEAGP는 사업기간이 무척 길고, 오가는 금액도 한 달에 수백억 원 수준으로 매우 컸죠. 여기에 변수들이 복잡하게 얽혀 있습니다. 그래서 흐름을 놓치지 않으면서 정확하고 깔끔하게 설명을 할 수 있어야 하고, 회계처리를 하거나 대외기관에 신고할 때 금액을 틀리지 않도록 주의해서 일하고 있어요.


이효재: 업무의 성격은 다르지만 CCS사업화추진반에서도 논리를 만들고 쌓아가는 스킬을 키울 수 있습니다. 탐사 업무의 경우 하나의 스토리를 만드는 과정이라고 생각합니다. 각 단계에서 수집된 데이터를 바탕으로, 다양한 근거와 논리를 쌓아야 하죠. 단편적인 데이터를 분석하는 것을 넘어 인공지진파 탐사 데이터, 시추공 데이터 등을 종합하여 탐사 대상 지역의 가능성을 평가하고, 이를 정리하여 보고서를 작성합니다. 이를 기반으로, 해당 지점이 유망성이 있는지 없는지에 대해 결정권자들을 설득하는 업무를 수행하죠. 따라서 E&P사업본부에서 탐사 관련 일을 하신다면 E&P 관련 기술 역량, 그리고 논리를 쌓아 설득력 있게 전달하는 능력을 키울 수 있을 것입니다.


정승일: 사업운영그룹과 CCS사업화추진반 모두 해당되는 이야기일 것 같은데, E&P사업의 역량을 확실하게 키울 수 있습니다. E&P사업은 탐사부터 생산에만 10년이 걸리는 사업이며, 포스코인터내셔널은 타사와 달리 직접 운영권자로 진행하는 사업들이 대부분이기에 사업에 대한 전문성을 키울 수 있습니다.

Q. 말씀주신 역량을 키우기 위해서는 극복해야 할 어려움도 있을 것 같아요.

홍준기: 저는 개인적으로는 큰 숫자를 다루는 게 엄청난 스트레스였어요. 미얀마가스전 회계를 담당하고 있을 때, 월마다 수백억 원씩 시스템에 기표했었는데요. 사용하는 SAP 프로그램이 익숙지 않았거든요. 실수할까 봐 항상 걱정했습니다. 처음 몇 달 동안은 결산이 다가오는 월말이 되면 잠을 못 잤습니다.


정승일: 맞아요. 큰 숫자를 다루는 게 정말 스트레스죠. 그래서 회계에 대한 이해가 없이 입사하면 힘든 것 같아요. 특히 입사하자마자 기초지식 없이 회계 업무를 담당하게 되면, 절망적이에요. 회계처리 일정이 임박하고 있는데, 이해도와 실무 경험이 부족한 상황에서 업무를 직면하게 되니까요. 다만, 이러한 업무도 익숙해지면 큰 어려움은 없습니다.


이효재: 빠르게 배워야 한다는 부담감이 큰 거 같아요. 특히, 학교에서 배운 이론과 실제 탐사 데이터를 다룰 때는 큰 차이가 있죠. 이 간극을 대해 빠르게 메워야 한다는 강박이 생겼던 것 같아요.. 이런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서 계속 E&P 유관 지식을 공부하고, 새로운 기술 및 지식을 받아들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Q. 취업 준비생들에게 가장 중요한 정보일 것 같은데요. 포스코인터내셔널의 E&P사업에 대한 정보는 어디에서 찾아볼 수 있을까요? 그 외 E&P사업 관련 자료를 살펴볼 수 있는 사이트 등 본인만의 팁이 있을까요?

홍준기: 제가 취업 준비를 할 때는 회사 홈페이지에 올라와 있는 사업보고서를 많이 참고했습니다. 그 내용과 뉴스를 비교하면서 최근에는 회사가 어떤 사업에 대해 자신 있는지 추측하기도 하고요. 면접 때 사업보고서에 나온 내용을 숫자까지 제시하며 구체적으로 얘기했을 때 면접관분들이 좋아하셨던 기억이 납니다. 회계 직무에 지원하는 거니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사이트(DART)도 참고하며 매출액, 영업이익, 사업 포트폴리오 등도 공부했습니다. 이 부분은 실제로 면접에서 물어보기도 하셨어요.


정승일: 저는 학생 때부터 에너지경제연구원의 주간 리포트를 매주 읽었습니다. 유가의 증감 사유에 대해 여러 요인을 함께 분석하는 자료인데요. 해당 자료에 E&P사업을 영위하는 글로벌 회사, 국내 회사들의 동향도 간혹 나오니 참고하기 좋습니다. 또한, 기업분석의 경우 신용평가서, 금융사들의 자료를 참고했습니다. 학생의 관점보단 투자자의 관점을 이해하면 E&P사업도 조금 가까워질 수 있다고 봅니다.


이효재: E&P사업본부에 한정되긴 하지만, 양수영 박사의 저서 <황금가스전>을 읽고 오시면 도움될 것 같습니다. 현재 당사의 미얀마 가스전이 있기까지의 노고와 히스토리를 알 수 있거든요. E&P사업이 어떤 식으로 진행되는지, 그동안 어떤 어려움이 있었는지 이해하고, 공감한다면 면접관분들이 좋게 봐주시지 않을까요?

Q. 기억을 더듬어 내가 포스코인터내셔널에 합격할 수 있었던 가장 큰 이유는 무엇이라고 생각하나요?

정승일: 제가 사업운영그룹에서 근무하는 만큼 재무ᆞ회계 지식과 에너지사업에 대한 이해가 그 이유라고 생각합니다. 면접에서도 저를 포함한 에너지 관련 전공자들에게 재무ᆞ회계적인 지식을 많이 물어보셨거든요. 조금 더 자세히 설명하자면, 제가 공모전 6회 수상 경력이 있어요. 다양한 사업 아이디어(Wind-Farm, CAES, 지하 데이터센터, 스마트팜 등)를 만들어본 경험이 있기 때문에 새로운 사업에 대한 운영 역량을 기대하셨다고 생각합니다. 또, 약 1년간 타사 기획팀에서 근무하며 현금흐름과 재무회계 지식을 활용한 신재생사업 재무모델 제작 및 사업성 평가를 진행한 경험이 있어요. 이런 경험을 긍정적으로 평가받아 합격까지 오게 된 것 같아요.


홍준기: 저는 하나의 방향으로 전문성을 키워온 것이 비결이라고 생각해요. 경제학을 전공했고, 다소 부족한 회계 지식은 외부 수업을 수강해 보충했거든요. 이전에 타사 기획 직무와 리서치 직무 인턴도 한 번씩 경험했고요. 회사의 연매출액이나 영업이익, 사업 포트폴리오도 잊지 않고 공부한 덕분에, 면접에서 이에 대한 질문에 정확하게 답할 수 있었어요. 이 과정을 통해 서류와 면접에서 제가 숫자를 다루는데 익숙하며 꼼꼼한 성격임을 보여줄 수 있었고, 현재 직무에 적합한 인재로 평가받았다고 생각합니다.


이효재: 지질학을 향한 관심과 열정 아닐까요? 저는 고등학교 시절부터 쭉 지질학을 좋아하고 공부해 왔으니까요. 현재 업무의 경우 석사 이상의 전문성을 필요로 하는 만큼, 면접 당시 석사과정을 통해 해당 분야에 대해 지속적으로 역량을 쌓아온 경험과 배움에 대한 의지를 보여드렸는데요.당장 갖춰진 직무관련 스펙이나 실무경력도 중요하지만 해당 분야에 관한 순수한 열정과 호기심을 진정성 있게 전달하고 싶었던 저의 마음이 통했다고 생각합니다.

Q. 인터뷰 내내 자부심이 느껴졌는데요. E&P사업, 혹은 내 업무의 매력을 이야기 한다면요?

홍준기: 막대한 액수를 다루는 것이 장점이자 단점이 아닐까 싶네요. 어느 부서를 가도 이 정도 규모의 사업과 금액에 참여하지 못할 것 같습니다. 작게는 수백에서 크게는 수천억 원에 대한 현금흐름을 예측하고 수익을 관리하는 업무를 통해 회사에서의 기여도와 자부심을 느낄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정승일: E&P사업 운영의 매력은 마치 어려운 수학 문제를 푸는 것과 같습니다. 태양광과 비교를 한다면, 태양광의 연간 발전시간은 변동성이 낮아 판매량(전력/REC)이 쉽게 예측되며, 판매시 일부 고정된 가격 체결이 가능합니다. 그러나 E&P는 땅 아래 석유가 있을 확률을 산정하기가 까다로우며, 판매하는 석유 가격(유가) 또한 변동성이 큽니다. 그렇기에 한 사업을 성공적으로 이끌어냈을 때의 성취감은 마치 어려운 수학 문제를 고민하다가 풀어낸 것과 같은 매력이 있습니다.


이효재: 저는 지원동기와 비슷해요. 전공했던 지식을 토대로,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다는 점이 앞으로의 회사 생활을 기대하게 만듭니다.

Q. 마지막으로 E&P사업본부의 비전과 목표에 대해 들어보고 싶습니다.

홍준기: 우리 회사는 에너지 사업확장을 통한 LNG 밸류체인 구축과 포스코그룹의 탄소중립 달성을 위해 질적 성장을 기반으로 한 미래 친환경 에너지시장을 선도해 나가고자 하는데요. 이에 E&P사업본부의 비전과 목표는 무엇인가요?


정승일: 현재 기존사업의 확장 및 신규 투자 등 다양한 형태로 LNG밸류체인을 견고화 할 예정입니다. 전세계적으로 탄소중립 달성을 위해 탄소배출이 다소 적은 천연가스 및 LNG의 소비는 계속해서 성장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이에 LNG와 연계된 천연가스 탐사/개발 사업 확대가 필요합니다. 또한 앞서 이야기한 것처럼 CCS사업도 적극 추진할 계획입니다.


이효재: 기존의 미얀마가스전의 안정적인 생산 및 개발부터 호주 SENEX Energy의 생산량을 증대시키는 것뿐만 아니라,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탐사 사업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고, 신규 E&P자산 발굴 또는 CCS의 사업화 및 구체화를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또한, 계속해서 신규 광구를 확보함으로써 유가스의 매장량을 추가 증진하여 미래 친환경 에너지시장을 선도해 나아가겠습니다.

인터뷰를 마무리하며, E&P사업본부 신입사원들은 향후 동료가 될 취업 준비생들에게 아낌없는 응원의 메시지를 전달했는데요. 특히, 홍준기 님은 2년이 넘는 취업 준비 기간동안 수십 개의 기업에서 서류탈락, 면접탈락, 필기탈락, 인턴탈락까지 겪었지만 멈추지 않았고 지금의 위치에 있게 되었다고 말하며, 용기의 말을 전했습니다.


“인생은 항해와 같습니다. 우리가 가고 싶은 곳으로 향해야 합니다.” – 크리스토퍼 콜럼버스


망망대해를 누비는 선장은 아니지만, 언제나 새로운 도전과 탐험을 기획하고 진행하는 E&P사업! 이들과 향해를 함께하시고 싶다면 포스코인터내셔널로 ‘엔터’해 주세요! 끝으로 포스코인터내셔널 뉴스매거진은 취업 준비생 여러분을 위한 다양한 정보를 전달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많은 관심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