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iz Story

홍보그룹의 생생 취재! 광양 제1 LNG터미널 종합준공식 현장

2024.07.18

광양 제1 터미널 종합준공식을 앞두고 지상파 3사를 비롯해 많은 언론사들의 관심이 집중되는 가운데, 여러분들께 보다 생생한 현장을 전달 드리고자 직접 다녀와봤습니다.
저는 종합준공식이 개최된 7월 9일 새벽 7시, 카메라 장비를 챙겨 여수공항으로 향하는 비행기에 몸을 실었습니다. 약 22년 만에 완공된 광양 제1 LNG 터미널은 과연 어떤 모습일지 기대되었습니다.
가장 걱정했던 부분은 아무래도 날씨였는데요. 구름이 잔뜩 낀 하늘을 바라보며 장대비가 오지 않을까 걱정했습니다만, 다행히 비는 내리지 않았습니다. 행사에 참석했던 누군가가 날씨 요정이 아니셨을까 조심스럽게 생각해 봅니다. 😊

▲ 행사장 뒤에 보이는 LNG탱크 모습

행사를 시작하기 전 둘러본 현장에서 저의 눈을 사로잡았던 것은 단연 LNG 저장 탱크였습니다. 너비 90미터, 높이 55미터의 원통형 LNG 저장 탱크 총 6기가 나란히 자리잡고 있었습니다.

▲ 행사장은 우천 상황을 대비해 만든 거대한 지붕 덕분에 더 웅장한 모습을 보여주었다.

LNG 저장 탱크 다음으로 눈에 띄는 건 우천 상황에 대비하기 위해 거대한 지붕을 설치한 행사장이었습니다. 아치형으로 지어진 지붕이 LNG탱크와 조화를 이루며, 마치 오케스트라 공연에 온듯한 웅장함을 자아냈는데요. 종합준공이라는 뜻깊은 성과를 축하하는 자리인 만큼 멋진 행사장이 준비되어 있었습니다.

▲ 행사 직전 인사를 나누고 있는 주요 내빈

어느 덧, 오전 11시. 포스코그룹 경영진 외 최남호 산업통상자원부 제 2 차관, 박창환 전라남도 부지사, 정인화 광양시장, 권향엽 국회의원 등 정부, 고객사 관계자 100여 명이 자리를 채웠고, 본격적으로 준공식이 시작되었습니다.

착공으로부터 20여년, 광양 제1 LNG 터미널 종합준공을 맞이하며

‘국가 에너지 안보 강화’라는 사명 아래 오랜 기간 수많은 임직원분들의 땀과 열정으로 일궈진 광양 제1 LNG 터미널. 그간 모두의 노고에 감사드리며, 이계인 포스코인터내셔널 사장을 비롯해 행사에 참석한 주요 내빈분들께서 축하와 탄소중립으로 나아가기 위한 당부의 말을 아끼지 않았습니다.

2002년 민간기업 최초로 착공해 어느덧 총 6호기의 탱크가 들어서며 안정적 LNG공급과 저탄소 에너지 시장을 선도하는 주요 인프라로 자리잡은 광양 LNG 터미널. 축구장 면적의 35배에 달하는 부지에 철옹성과 같이 펼쳐져 있는 LNG탱크들을 바라보고 있으면 가히 감탄이 나오는 풍경입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제1 LNG터미널 종합준공에 이어 작년 1월, 제2 터미널 착공에 착수했는데요. 제1 터미널과의 통합운영을 통한 시너지 극대화 등 앞으로 계속해서 성장해나갈 광양 LNG 터미널의 행보에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 주요 내빈들과 함께한 스위칭 세리머니

국가 에너지 확보의 필수 인프라! 광양 제1 LNG 터미널 준공의 주역을 만나다

행사가 성공적으로 끝난 후 곧바로 서울로 돌아가기 아쉬운 마음에 LNG 터미널에 대해 누구보다 진심으로 설명해주실 두 분과 인터뷰를 나눴습니다. 표창장을 받으신 터미널사업실 신은주 실장님과 터미널건설추진반 서기식 반장님을 만나 광양 제1 LNG 터미널 종합준공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습니다.

“포스코의 안전 철학을 기반으로 우리 그룹만의 안전관리 툴을 적용했습니다” – 터미널사업실 신은주 실장

Q. 21년 8개월에 걸친 광양 제1 LNG 터미널 종합준공을 맞이하신 소감 부탁드리겠습니다.

신은주 실장 : 한마디로 표현하자면, 시원섭섭합니다(웃음). 최초로 터미널 사업을 기획했던 분들의 빠른 판단력이 있었기에 이런 큰 결실을 볼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이와 함께 22년간 터미널 사업을 담당하셨던 분들의 노고와 체계적인 관리 시스템의 구축, 고객사 유치 등의 마케팅 활동을 비롯한 모든 것이 조화롭게 어우러져 오늘의 결과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Q. 제1 LNG 터미널 종합준공에 있어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했던 부분은 무엇인가요?

신은주 실장 : 무엇보다 중요했던 건 ‘안전’이었습니다. 실제로 LNG 탱크를 보면 그 규모가 매우 크고 중량물도 많습니다. 공사 기간도 4~5년 정도로 길고 설계 또한 복잡하죠. 그렇기에 종합준공까지 단 한 건의 재해 발생이 없었다는 것은 매우 큰 의미가 있습니다. 포스코의 안전 철학을 기반으로 우리 그룹만의 안전관리 툴을 적용해 체계적으로 관리한 결과라고 생각합니다.

Q. 터미널은 LNG 밸류체인에서 ‘미드스트림’에 해당하는데요. 미드스트림 사업이 가지고 있는 중요성은 무엇일까요?

신은주 실장 : 터미널은 경쟁력 있는 LNG를 도입해 발전소까지 연결하는 ‘미드스트림’ 사업에 해당하는데요. 이러한 미드스트림 사업은 다운스트림에 해당하는 발전소의 경쟁력을 높이는 데 중추적인 역할을 합니다. 생산→운송/저장→발전으로 구성된 풀 밸류체인의 구축은 곧 원가 경쟁력으로 이어지며, 이는 급전순위1를 높이는데도 도움이 됩니다.

Q. 전 세계 LNG의 수요는 점진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포스코인터내셔널의 LNG 터미널사업은 앞으로 어떻게 전개될 계획인가요?

신은주 실장 : 석탄 대비 절반가량 탄소 배출량이 낮은 LNG는 무탄소 에너지원으로 전환하면서 브릿지 연료로서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현재 제1 터미널에 이어 제 2터미널 착공에 들어가 있는데요. 7, 8호 LNG 탱크 증설뿐만 아니라 임대사업 외 선박 시운전, 보세탱크, 벙커링 사업 등 부대사업의 비중을 높인 포트폴리오를 형성해 나갈 계획입니다.

“모두가 주인 의식을 가져 주셨기에 무재해 달성과 위기를 극복할 수 있었습니다” – 터미널건설추진반 서기식 반장

Q. 제1 LNG터미널 종합준공을 축하드립니다. 현장에서 가장 어려웠던 부분이나 기억에 남는 상황은 무엇이 있을까요?

서기식 반장 : 터미널 건설현장에는 안전, 품질, 공기 등 주요 관리 포인트들이 있습니다. 이 때문에 성공적인 건설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돌발상황이 발생했을 때의 신속한 대처가 굉장히 중요합니다. 가장 기억 남는 일은 ‘22년에 발생한 대형 수해인데요. 수해로 인해 자재 수급이 어려워져 탱크 내 공기를 지키지 못할 상황이 발생했습니다. 이때, 발주처, 건설사, 감리사로 구성된 학습조직에서 아이디어를 제안해주었고, 이를 통해 새로운 공법을 개발함으로써 무사히 위기를 넘길 수 있었습니다.

Q. 20여년의 긴 세월 동안 무재해를 기록한 광양 LNG 터미널입니다. 무재해의 비결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서기식 반장 : 비결에는 철저한 안전관리, 안전 시설물 설치 등이 있겠습니다만, 1탱크 착공부터 6탱크 준공까지 중대재해 없이 건설을 마무리할 수 있었던 가장 큰 이유는 현장에 투입되는 직원 모두가 안전 의식을 항상 1순위로 생각해 주었기 때문입니다. 그 외에도 첫 현장 투입때부터 투입완료시까지 지속적인 안전 교육을 체계적으로 진행하고 있는 점도 꼽을 수 있겠네요.

Q. 국가보안시설로서 터미널의 내진설계는 철저하게 되어있을 텐데요. 터미널의 안전성에 대해서 설명 부탁드립니다.

서기식 반장 : 각 탱크들은 착공 당시 기준에 맞춰 내진설계가 이루어져 있어 최고 수준의 안정성을 갖추고 있습니다. 가장 최근에 지어진 6탱크의 경우 내진 특A등급으로, 리히터 규모 7.4의 지진에 견딜 수 있도록 설계되어 있으며, 미사일 충격하중도 지탱할 수 있게끔 외벽이 설계되어 있습니다.

다시 돌아보며….

광양터미널 종합준공식 취재기를 정리하다 보니 어느덧 서울에 도착했습니다. 몸은 피곤하지만, 포스코인터내셔널이 글로벌 에너지 기업으로 한 발 더 힘차게 내딛는 순간을 함께 했다는 것에 뜻 깊은 하루였습니다. 특히, 현장 임직원분들을 만나 이야기를 나누며 수많은 사람들의 노력 끝에 얻은 결실임을 피부로 느낄 수 있었습니다. 광양 제1 LNG 터미널 준공을 위해 힘써 주신 모든 분에게 감사함을 전하며 이 글을 마칩니다.

  1. 급전순위: 발전소 전력 공급 순위를 결정하는 기준. 연료비가 가장 싼 발전원부터 전력거래소가 급전지시를 내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