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6년은 포스코인터내셔널에게 하나의 분기점이 되는 해입니다. 에너지·소재·식량으로 이어지는 3대 사업에서 지난 몇 년간 추진해 온 대규모 투자와 사업 구조 전환이 마무리되고, 그 성과가 실제 사업 운영과 실적으로 나타나기 시작하는 시점이기 때문입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글로벌 트레이딩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자산을 직접 확보하고 생산–인프라–운영–트레이딩까지 연결하는 ‘풀밸류체인’ 구축에 집중해 왔습니다. 2026년은 그동안 다져온 기반이 실제 수익과 경쟁력으로 이어지는 첫 해입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이 준비해 온 변화는 각 사업에서 어떤 모습으로 나타날까요? 포봇에게 하나씩 물어봤습니다.

2026년 포스코인터내셔널 에너지 사업의 핵심은 LNG 밸류체인이 전 구간에서 연계 시너지가 확대된다는 점입니다. 먼저 광양 제2 LNG 터미널이 올해 하반기 완공되면, 20만kl급 저장탱크 2기가 추가돼 총 저장능력은 133만kl로 확대됩니다. 이는 전 국민이 약 40일간 사용할 수 있는 난방용 가스에 해당하는 규모입니다. 이 저장 인프라는 단순한 ‘창고’가 아니라, 글로벌 공급 불안정 상황에서 물량을 조절하고 수익을 설계할 수 있는 운영 자산이 됩니다.

저장능력 확대는 LNG 연계 사업의 범위와 실행력을 한층 넓혀줍니다. 가격 흐름에 따라 물량을 저장하거나 반출하는 트레이딩 전략의 유연성이 높아지고, 기존에 진행해 온 LNG 선박 시운전1 연료 공급과 벙커링2, 저장탱크 임대 사업 역시 처리 물량과 운영 규모가 함께 확대됩니다. 기존에 구축해 온 LNG 연계 사업들이 저장 인프라 확장을 계기로 보다 안정적이고 체계적인 수익원으로 자리 잡게 됩니다.
업스트림3에서는 호주 세넥스에너지가 연 60PJ까지 증산 체제를 구축했으며, 안정적인 현금 흐름을 뒷받침합니다. 이는 LNG 약 120만 톤에 해당하는 물량으로, 장기 가스공급계약을 확보해 증산 이후에도 가격 변동 리스크가 제한적입니다. 올해부터는 동호주 지역 가스 수요의 10% 수준으로 공급이 확대될 예정입니다.

북미 지역에서는 알래스카 LNG 프로젝트를 통해 상업생산 이후 연 100만 톤 규모의 LNG 물량에 대한 구매 권한을 확보했으며, 미국 셰니에르와의 연 40만 톤 장기 계약을 포함해 연 140만 톤 규모의 장기 공급망을 확보했습니다.
싱가포르 LNG 전문법인은 이 물량을 글로벌 시장에서 유연하게 운용하는 허브 역할을 맡으며, 북미·호주 장기 물량과 LNG 트레이딩 역량이 결합된 ‘완성형 LNG 사업 구조’가 만들어집니다.

소재 사업에서는 폴란드 구동모터코어 공장 준공으로 글로벌 생산 체계가 완성됐습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한국, 멕시코(북미), 폴란드(유럽)로 이어지는 3개 권역 생산 체계를 기반으로, 2030년 기준 연 750만 대 생산 능력을 확보하고 글로벌 시장점유율 10%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이 생산 체계의 핵심은 ‘Local-to-Local’ 전략입니다. 주요 자동차 생산 거점 인근에서 직접 생산하고 공급함으로써, 전기차·하이브리드차 시장에서 요구되는 납기, 품질, 비용 경쟁력을 동시에 확보할 수 있습니다.

이에 따라 구동모터코어 사업 매출은 2030년 기준 1조 5,000억 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미 중장기 수주 물량을 확보한 상태에서, 생산 능력과 공급 구조가 맞물리며 전동화 흐름에 직접 연동되는 사업 축으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식량 사업의 가장 큰 변화는 삼푸르나 아그로 인수와 PT.ARC 준공입니다.
삼푸르나 아그로(Sampoerna Agro)4는 인도네시아 수마트라섬과 칼리만탄섬 전역에서 서울 면적의 2배가 넘는 12만8,000ha 규모의 팜 농장을 운영하며, 8기의 CPO5 착유 시설과 종자 R&D 센터를 보유한 인도네시아 대표 팜 기업입니다. 이번 인수를 통해 포스코인터내셔널의 글로벌 영농 기반은 기존 파푸아 농장을 포함해 총 15만ha 규모로 확대됐습니다.

특히 이미 성숙기에 접어든 농장 비중이 높아, 신규 개간에 따른 비용 부담 없이 수익성이 빠르게 반영될 수 있는 구조를 갖춘 점이 강점입니다. 이에 따라 현재 CPO 약 20만 톤 수준의 생산 규모는 2026년 60만 톤까지 확대될 것으로 전망되며, 영업이익 역시 구조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같은 시기 인도네시아 동칼리만탄 발릭파판에 준공된 팜유 정제공장 PT.ARC(PT. AGPA Refinery Complex)는 연 50만 톤의 정제능력을 갖춘 설비로, 국내 수입 팜 정제유의 약 80%를 대체할 수 있는 규모입니다. 여기서 생산된 정제유는 인도네시아 내수는 물론, 한국, 중국 등으로 판매될 예정입니다.
이로써 종자 개발–영농–착유–정제–바이오연료 원료로 이어지는 팜사업 풀 밸류체인이 완성됐습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의 풀밸류체인 구축 전략은 각 사업을 개별적으로 키우는 방식이 아니라, 사업의 시작부터 끝까지를 스스로 통제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드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습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의 에너지·소재·식량 3대 핵심 사업은 자산 확보 → 인프라 구축 → 운영과 트레이딩으로 연결되는 동일한 전략 프레임 안에서 움직이고 있습니다. 이 구조는 단기적인 시황 변화에 흔들리지 않으면서도, 장기적으로는 안정적인 수익과 확장성을 동시에 확보할 수 있는 기반이 됩니다.
2026년은 이 전략이 계획이나 투자 단계에 머무르지 않고, 실제 사업 운영과 실적으로 검증되기 시작하는 첫 해입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에너지·소재·식량 3대 사업을 축으로, 포스코그룹의 ‘2 Core(철강·이차전지소재) + New Engine(신사업)’ 전략 속에서 새로운 성장 엔진의 역할을 본격적으로 수행해 나가고 있습니다.

2026년의 포스코인터내셔널이 기대되는 이유는 분명합니다. 에너지·소재·식량 3대 사업에서 그동안 구축해 온 풀밸류체인이 동시에 작동하며, 본격적인 수익 창출 국면에 들어서기 때문입니다.
포봇의 한마디로 정리하면 이렇습니다.
2026년은 포스코인터내셔널의 준비가 성과로 증명되는 해입니다.
- LNG 선박 시운전: LNG 운반선이나 LNG 연료 추진 선박이 실제 운항에 앞서 엔진·연료 공급 시스템·안전 장치 등을 시험 가동하는 과정 ↩︎
- LNG 벙커링(LNG Bunkering): LNG를 연료로 사용하는 선박에 LNG 연료를 공급하는 서비스 ↩︎
- 업스트림(Upstream): 에너지 산업에서 자원 탐사·개발·생산에 해당하는 사업 단계, 가스전 개발과 천연가스 생산이 여기에 포함 ↩︎
- 삼푸르나 아그로(Sampoerna Agro): 인수 이후 PT Prime Agri Resources Tbk(PT.PAR)로 사명 변경 ↩︎
- CPO(Crude Palm Oil): 팜 열매에서 1차로 추출한 정제 전 원유 상태의 팜유로, 이후 정제 과정을 거쳐 식용유·화학 원료·바이오연료 등으로 활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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